대우건설이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의 일부 잔여 세대에 대해 선착순 분양에 돌입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단지를 포함한 총 3724가구 규모의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번 선착순 분양은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계약 조건이 눈에 띈다. 계약금은 5%로 설정됐으며, 1차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 체결 전에도 전매가 허용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지…SK하이닉스∙삼성전자 투자 본격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모델하우스 안내 홈페이지
입지적 장점도 뚜렷하다. 단지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해 두 산업단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대에 총 4기의 팹(Fab)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1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또한 삼성전자는 용인에 360조원을 투입해 6기의 반도체 팹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H는 이미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진행 중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45번 국도와 국지도 57호선을 통해 두 클러스터에 모두 인접해 있으며, 미래 교통망과 산업 개발의 중심에 위치한 셈이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공공도서관∙상부공원화도 예정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가 안내 홈페이지
단지는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에 위치해 이마트, CGV,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초등학교 부지가 인접해 있고, 은화삼지구 내 종로엠스쿨 입점으로 자녀 교육 여건도 개선된다. 학원가 접근성이 좋은 동탄2신도시와도 인접해 국지도 84호선 개통(2026년 예정) 이후 교육 인프라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입주 예정 부지 인근에는 공공도서관인 ‘남동도서관’도 계획돼 있어 문화 및 학습 공간 확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공원형 아파트·프리미엄 커뮤니티…포스코 리조트부문 조경 설계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 안내 홈페이지
총 37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브랜드 파워와 설계 수준도 차별화됐다. 전 세대 주차장은 지하화되며, 지상은 공원형 단지로 꾸며진다. 조경 면적은 대지 면적 대비 약 40%에 달하고, 중앙광장, 산책로, 운동 공간,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용인 푸르지오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 상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상부공원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1~3단지가 단절 없이 하나의 커뮤니티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부공원화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조경 설계를 맡아 특화된 녹지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테니스, 실내 테니스 연습장, 실내체육관, 골프 클럽,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공유오피스, 독서실, 키즈카페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규제 회피단지로 ‘막차 수요’ 주목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특히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를 받지 않는 단지라는 점에서 금융 부담을 회피하려는 막차 수요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총 2043가구 규모(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