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월세 수익률 5.5% 돌파
서울보다 높은 지역 보니

한국부동산원 1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사진=한경DB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사진=한경DB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5.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수익률이 8%에 육박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51%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부동산원이 표본을 확대해 새롭게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며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데 반해, 월세는 전세 기피 현상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익률이 5.4%, 지방은 5.93%로 지방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전 7.83%, 광주 6.46%, 세종 6.4%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92%에 그쳤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9% 내렸다. 공급 과잉과 투자 수요 둔화, 매물 적체 심화 영향으로 수도권이 0.31% 내리고 지방도 0.7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1.28%, 광주도 1.05% 떨어졌다. 이어 인천

다만 서울은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수요가 늘어났다”며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9%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0.56%, 지방 0.2%로 수도권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시도별로는 인천 1.30%, 울산 0.97%, 서울 0.44%, 경기 0.43% 순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학기 개강에 따라 대학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며 “신혼부부와 직장인, 청년층을 중심으로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